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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나눔이야기 지붕보수로 되찾으신 어르신의 미소 2018-08-31

 

비 오는 날이면 이안순(가명) 어르신은 늦은 밤까지 잠을 주무시고 계시지 않습니다.

낡아 버려서 이제 더는 지붕이라고 부를 수 없는 지붕에서 비가 새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듯이 일어나신 어르신은 불편한 몸을 이끌며 물을 퍼 나를 때 쓰는 바가지를 들고

어느 때와 같이 쏟아지는 잠을 참아가면서 바닥에 차오르는 물을 퍼 나르십니다.

 낡아버린 지붕 밑에서 사시는 어르신에게는 물을 퍼 나르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녁공기가 쌀쌀한 날에도 어르신은 전기장판을 쉽게 켜시지 못 하십니다.

전기장판을 켜시고 주무셨다가 혹여나 밤늦게 비라도 내려, 온 집안을 물바다로 만들게 된다면

감전의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을 직접 겪으셔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하나 있는 딸까지 암 투병으로 잃은 어르신에게 이런 상황들은 마음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서른에 남편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여자 혼자 살면서 자식들 잃는 것도 힘들었는디, 방에 물 새는 것처럼 행복도 줄줄 새는 거 같어..”

눈물 젖은 어르신의 목소리에는 슬픔만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