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나눔이야기 | "새로운 다짐으로 가득 찬 일동아버님의 집" | 2025-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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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메인썸네일_SOS위고_새로운 다짐으로 가득 찬.jpg 썸네일_SOS위고_새로운 다짐이 가득 찬.png | |
일동아버님은 한복도매업을 하며 누구보다 바쁘고 넉넉하게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부도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알코올 의존과 간암 판정, 정신적 어려움 속에서 고통의 세월은 너무나 길고 고독했습니다. 15년 전 이혼 후 가족과도 떨어져 홀로 있던 일동아버님은 누구와도 연락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주거환경 사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결식을 반복하며 당뇨수치가 400까지 올라간 아버님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결국 지난 여름 , 더위와 질병으로 삶의 균형을 잃고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하나로 버티다보니 정신이 점점 흐려지는 걸 느꼈습니다.”
[일동아버님 사진] 일동아버님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3일 동안 응급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 후 아버님은 스스로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며 자발적으로 주민센터를 찾아와, “다시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삶의 공간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혼자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당뇨와 간암, 정신질환까지 겹치면서 몸도 마음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였습니다.
SOS위고는 주거환경개선비 6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해 당뇨 치료를 받는 동안, 전문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간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동안 집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집이 깨끗해지고나니 숨을 쉴 수 있겠더라고요. 집 때문에라도 더 아팠던 것 같아요.” 아버님이 병원에서 건강을 돌보는 동안, 방문 요양보호사, 가사서비스 등 각종 복지 서비스가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청소 후 아버님의 집]
얼마 전 집을 방문했을 때, 일동아버님의 집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벽에 적힌 글 들이었습니다. 그 곳에는 아버님의 다짐과 작은 결심들이 가득했습니다. “청소할 때, 이 벽지만은 남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마음을 매일 확인하는 약속입니다.”
[벽지 내용]
아버님께서 삶을 다시 세워가려는 간절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삶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지만 다시 세워갈 수 있다는 희망도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일동아버님은 일상을 회복할 힘을 얻었습니다.
“혼자가 아니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SOS위고는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이웃들이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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