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나눔이야기 | 말이 닿지 않는 거리, 한 소녀의 한국 생존기 | 2025-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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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KakaoTalk_20250423_115454137_03.jpg KakaoTalk_20250423_120443581_02.jpg | |
말이 닿지 않는 거리, 한 소녀의 한국 생존기 ![]() 새벽이 깊어져서야 꺼지는 바비큐집 간판 불빛은 라이베리아 출신 올리비아(21세) 님의 하루가 끝났음을 알리는 알림과도 같습니다. - 올리비아 님은 10대 초반,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총명했던 그는 현재 한국의 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현재는 휴학 중입니다. 항상 밝은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올리비아 님에게도 남모를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 새아버지, 그리고 10살과 5살인 두 명의 이복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새아버지가 수감되면서 가족은 큰 위기에 처했고, 어머님께선 건강 상의 문제로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가족의 생계는 어린 올리비아 님의 어깨로 향했습니다. ![]()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음에도, 비자 제약과 인종차별이라는 벽 앞에서 취업은 어려웠습니다. 새벽까지 운영되는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도,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가장의 무게는 너무나도 벅찼습니다. ![]() 당시 올리비아님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습니다. 자취방 월세가 석 달째 밀려 주거 퇴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도 145만 원이나 체납되어 있었고, 지난해 9월, 비자 연장 기한까지 미납금을 해결하지 못하면 강제 출국이라는 현실에 마주해야 했습니다. ![]() 게다가 당시 올리비아님은 임신 중이었고, 11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있었지만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깊은 걱정에 빠져 있었습니다. 올리비아님의 남편은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도망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없던 이유는 가족들로부터 성적인 수치를 오랜 시간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가족들로부터 자신의 상처에 대해 정서적으로 보호받거나 위로받지 못했습니다. ![]() 올리비아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4번이나 시도했습니다. 과다 출혈로 인해, 응급실에서도 추가 혈액이 없던 상황에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찾아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끌어안고 살아가기에는 올리비아님은 너무 어리고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 올리비아님의 사연을 들은 SOS 위고는 주거비 292만원과 생계비 208만원을 지원했습니다. 2024년 11월 올리비아님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5개월째 건강하게 양육 중에 있습니다. ![]() 월세 지원으로 퇴거 위기에서 해결되고 새아버지가 수감 중이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생계비 지원을 통해 가족과 본인의 생계를 해결하고 본인의 근로 소득으로 건강보험료 체납분을 납부하여 비자 연장을 하여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또 출산으로 인해서 근로가 중단된 올리비아 대신 어머니께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청소 일용직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일 6시간 정도 근로를 진행 중에 있고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올리비아님 역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와 연결되어 매주 교회에 출석 중이며, 주 2-3회 선교사님께서 방문하여 정서적 지지 체계가 생겼습니다. ![]() 교회 공동체가 있어 병원을 가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 감사하다고 합니다. 출산 이후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교회가 큰 힘이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어머님께서 일을 하고 올리비아님은 이복동생들과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며 지내고 있고 가정 분위기가 화목해졌다고 합니다. ![]() 올리비아님의 앞으로의 작은 목표는 자신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아이의 100일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SOS 위고는 올리비아님의 매일을 응원합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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