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나눔이야기 | "난방이 켜진 날, 삶의 온기가 회복되었습니다" | 2026-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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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이 켜진 날, 삶의 온기가 회복되었습니다"
[앨리스(가명)씨 사진]
난방이 꺼진 방 안에서 앨리스는 배를 감싸 안고 하루를 버텼습니다.
곧 있으면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었지만, 아기를 맞이할 준비보다 “오늘 밤을 어떻게 넘길 것인가”가 더 절박한 질문이었습니다.
앨리스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임산부입니다. 현재 G1비자로 체류 중이며, 사실혼 관계의 아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앨리스는 나이지리아에서 가족의 결정으로 강제 결혼을 해야 했습니다. 이슬람을 믿는 부유한 남성의 가장 어린 아내가 되었지만, 그 남성에게는 이미 여러 아내가 있었고 앨리스보다 나이가 많은 자녀들도 있었습니다.
기독교였던 앨리스가 개종을 거부하자 폭력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숨이 막힌다”며 앨리스는 울먹였습니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앨리스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한국으로 피신했습니다.
[앨리스와 봉사단원의 사진]
추운 겨울, 위기는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남편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 왔지만 겨울이 되자 근로가 멈췄고, 소득도 끊겼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돈과 간헐적인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월세와 병원비, 공과금을 체납 없이 버텨왔지만 1월에 청구된 가스비 74만 원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았던 앨리스는 난방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과도한 난방비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12월 가스비 36만 원은 근로로 납부했지만, 1월에는 30만 원만 분할 납부한 채 44만 원이 미납으로 남았습니다. 전기요금 역시 체납된 상태였습니다.
앨리스는 낮에는 이웃의 집에서 잠시 몸을 녹입니다. 그러나 이웃 역시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날이면 다시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 홀로 남습니다. 집이 차가워질수록, 앨리스의 마음은 더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출산 비용이라는 또 하나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앨리스는 어떤 의료지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병원비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앨리스와 아기 사진]
SOS위고는 출산을 앞둔 앨리스를 위해 병원비 지원을 결정했고 위고봉사단은 함께 기도하며 출산용품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혼자였으면 너무 무서웠을 거예요. 그런데 같이 기도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담대해졌어요.”
마침내,아이는 무사히 태어났고, 앨리스는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SOS위고의 난방비지원을 통해 단전과 단가스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그 사이 남편은 공장에서 다시 근무를 시작하며 가족의 생계를 다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SOS위고는 ‘겨울을 넘기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위고봉사단은 난방 배관 누수 여부를 함께 점검했고, 앨리스에게 보일러 사용법을 하나씩 설명해 주었습니다. 매주 사용량을 함께 확인하며 과도한 난방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왔습니다.
[앨리스와 봉사단원 사진]
지원 이전, 앨리스의 얼굴에는 늘 긴장과 걱정이 먼저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를 품에 안고, 이웃의 아이들까지 집으로 초대해 함께 돌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앨리스가 당장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앨리스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봉사단을 처음 만났을 때는 “감사합니다”의 뜻도 몰랐지만 이제는 스스로 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SOS위고는 오늘도 국적을 넘어, 제도를 넘어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자리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SOS위고와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 본 사연과 사진은 이랜드복지재단이 사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SOS위고 문의: 02)264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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