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 “아이들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던 삶, 이제는 웃을 수 있어요” | 2025-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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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던 삶,이제는 웃을 수 있어요”
[연중기획]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지원 프로젝트 ⑭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 지원사례 - 8남매 홀로 양육하는 김선숙 씨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취약계층이 존재한다. 취약계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취약계층 지원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 특히 위기가정, 가정밖청소년, 자립준비청년 등 일명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민간 차원의 노력이 중요하다. 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은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재단,이랜드복지재단과의 연중 기획을 통해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실태와 문제점, '신(新)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한 민간과 공공의 역할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24년 태어난 김선숙 씨의 여덟째 자녀
정부는 매년 한부모가족 대상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여성가족부는 한부모가족 지원 예산을 지난해 대비 173억 원 증액, 5614억 원으로 편성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복지사각지대의 한부모가족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선숙 씨(42세)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 씨는 한부모가족의 가장으로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큰딸(22세)과 둘째(20세)만 따로 살고 있고 2010년생 중학생 셋째와 초등학생 3명의 자녀 그리고 2024년 9월 출생의 막내까지 6명의 자녀가 김 씨와 함께 살고 있다.
6명의 자녀는 모두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다. 큰딸은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던 중 미혼의 몸으로 최근 출산했다. 둘째는 대학을 다니고 있다. 정부보조금(한부모아동양육비, 아동수당) 125만 원이 유일한 수입원이다.
김 씨에게 위기상황은 결혼 이후 서서히 찾아왔다. 결혼 이후 배우자(현재는 이혼 상태)의 부채 문제로 불화가 시작됐고, 김 씨의 전 배우자는 매일 술을 마시면서 “너 때문에 우리집이 이렇게 됐다”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가정폭력으로 수차례 신고가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김 씨는 아이들과 함께 인제->속초->세종 등으로 계속 이사를 다녀야 했다. 쉼터 분리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전 배우자가 있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김 씨는 오직 아이들만 생각했다. 병원 간호조무사, 식당 운영,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이들이 대부분 어렸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2024년 9월 출산 당시에도 자기 몸을 전혀 돌보지 못했다. 3명의 아이는 이혼 이후 전 배우자와의 거의 반강제적 관계를 통해 갖게 됐다고 호소했다. 더욱이 막내는 산부인과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출생신고도 하지 못했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생확인서 발급을 거부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여덟째를 출산하면서 사실혼으로 인정, 한부모가정 수급에서도 탈락됐다. 이혼 후에도 거주지가 없었기 때문에 전 배우자가 자신의 임대주택에 살게 해 줬으나 전 배우자의 폭행은 변함없이 계속됐다.
▲지원 전 가족들의 짐이 집 밖에 나와 있는 모습
김 씨의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지관이 도움을 제공했고 또한 김 씨 자신의 노력 끝에 겨우 전세임대대출 제도를 이용, 전셋집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사를 위한 보증금 마련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WEGO)로 연계됐다.
김 씨에게 희망이 생긴 것이다.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발굴, 3일 안에 신속개입해 지원한다.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를 통해 김 씨는 안전한 주거를 위한 보증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 지원으로 체납된 산부인과 비용을 지불, 여덟째의 출생신고를 마쳤다.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자녀 분유 비용 지원도 받게 됐으며 막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할 수 있는 일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삶이 달라졌다. 김 씨는 SOS위고 현장 매니저와 처음 상담할 시 “죽고 싶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상황이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자살사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호소한 바 있다.
▲지원 후 변화된 주거 환경
하지만 김 씨는 이랜드복지재단의 SOS위고 지원을 통해 전셋집으로 이사하고 안정적인 주거지를 찾았고, 그 덕분에 마음의 평안도 되찾았다. 여덟째 출산 후 아팠던 몸도 이제는 치료받을 여유가 생겼다.
차로 20분 떨어져 있던 아이들의 학교도 가까워져서 이제는 도보로 15분이면 등하교가 가능해졌다. 이에 김 씨는 여덟째 케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씨는 SOS위고 현장 매니저에게 “이제는 제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끄럽지만 이야기해 보려고 노력하겠다” 며 마음을 여는 모습도 보였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 SOS위고는 김 씨처럼 위기 상황에 놓인 가정에 신속히 개입해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가정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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