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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재단 [라이프 트렌드&] “교육 통해 아이 삶 바꾼다” 중국 빈곤층 고교 인재 양성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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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양광장학사업’

14년간 3만명 고교 졸업생 배출

학비와 치료비·생계비까지 제공

장학생들 교육봉사로 ‘나눔 순환

 

이랜드는 ‘양광장학사업’을 통해 14년간 중국 빈곤 학생 3만4000여 명의 교육을 지원했다. 양광장학사업 장학생 단체사진. [사진 이랜드]

이랜드는 ‘양광장학사업’을 통해 14년간 중국 빈곤 학생 3만4000여 명의 교육을 지원했다. 양광장학사업 장학생 단체사진. [사진 이랜드]

 

“세 살 무렵이었어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부모님을 한순간에 잃었죠.”

 

아이징원(19세, 가명)의 담담한 고백에는 어린 시절의 깊은 상처가 배어있었다. 중국 산골의 동굴 집에서 조부모의 손에 자란 그에게 교육은 사치나 다름없었다. 중학교까지는 근근이 다녔지만, 고등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다. 농사일로 생계를 잇는 가정 형편에 학비는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2021년, 이랜드 ‘양광장학사업’이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양광장학사업은 2011년 중국 법인 순수익의 10%를 사회공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에서 시작됐다. 이는 단발성 기부를 넘어 지속가능한 구조적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었다. 주요 대상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고등학생들이다. 장애, 고아, 한부모, 중대 질병 등으로 절대 빈곤 상태에 처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학비는 물론 치료비, 생계비, 정서 지원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교육이라는 경로를 복원해 내는 것’이 양광장학사업의 핵심 철학이다.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을 넘어, 한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꿀 촘촘한 보호망을 만드는 일이다.  

 

대학 진학률 92%, 명문대 진학 1350명 달해

사례자 장챵챵. [사진 이랜드]

사례자 장챵챵. [사진 이랜드]

 

지난 14년간 3만4000명 이상의 학생이 양광장학사업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이들의 대학 진학률은 92%에 달한다.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상위 10개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도 1350여 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투입된 장학금 규모는 약 600억원이다.

 

양광장학사업 덕분에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아이징원은 현재 의과대학 물리치료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을에서 최초로 대학에 진학한 청년이 됐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방학마다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무료 과외를 해준다는 사실이다. 아이징원은 “제가 받은 도움을 이제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고 싶어요. 가난해도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거든요”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광장학사업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바로 ‘나눔의 순환’이다. 2017년부터 대학에 진학한 장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양광교육봉사단’을 조직해 방학마다 고향과 오지 마을로 돌아가 교육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가정집에서 소규모 수업을 하거나 지역 학교를 빌려 집단 수업을 열기도 한다. 지역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약 7000명이 봉사단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배움을 얻은 아동은 8개 성 37개 시에서 총 8만5000여 명에 이른다.

 

양광장학사업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민관 협력 구조에 있다. 이랜드가 고등학교 과정을 지원하면, 각 성(省)의 민정청과 자선총회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한 학생이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중단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장애인기금회와 협약을 맺고 장애 학생들에게 의수족, 휠체어, 치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체적 한계가 교육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다. 이러한 모델의 파급력 또한 상당하다. 중국 사회공헌 분야의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이를 벤치마킹한 유사 장학사업이 50건 이상 생겨났다. 하나의 선한 실험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장챵챵(28세, 가명)의 이야기는 양광장학사업의 진정한 의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어머니와 본인이 선천성 장애를 겪으며 절대빈곤 가정으로 분류된 그는 고등학교 학비조차 마련하지 못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랜드의 지원으로 고등학교 3년을 무사히 마쳤고, 이후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시절 그는 양광교육봉사단 지역 리더로 활동하며 고향에서 교육 봉사를 이끌었고, 졸업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우수 시민으로 여러 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선 영역 최고상 ‘중화자선상’ 4회 수상


양광교육봉사단 활동 모습. [사진 이랜드]

양광교육봉사단 활동 모습. [사진 이랜드]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이랜드는 중국 중앙정부가 수여하는 자선 영역 최고 권위의 상인 ‘중화자선상’을 2011년, 2012년, 2015년, 2018년 등 네 차례 수상했다. 글로벌 기업 최초의 기록이다. 중화자선상은 단순한 기부액이 아닌 지속성과 진정성, 사회적 파급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양광장학사업은 단순히 한 학생의 진학을 돕는 것을 넘어, 위기에 놓인 삶의 회복을 위한 촘촘한 보호망을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등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은 물론,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된다. 선배가 후배를 이끌고, 그 후배가 또 다른 후배를 돌보는 나눔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레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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