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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복지재단 SOS위고, 여성노숙인들에 안식처 찾아주다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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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위고, 여성노숙인들에 안식처 찾아주다

이랜드복지재단 지원 전 비닐하우스 내부 모습.

노숙의 삶은 누구에게나 고단하지만, 특히 여성에게 길 위의 밤은 ‘생존의 위협’ 그 자체다. 전문가들은 여성 노숙인을 복지 ‘사각지대 중의 사각지대’로 꼽는다.

여성 노숙인들은 성범죄와 폭력의 표적이 되기 쉬워 본능적으로 자신을 감추려 한다. 이 때문에 공적 지원 체계나 거리 상담원의 레이더망에서도 쉽게 누락된다.

안전을 위해 숨어든 곳에서 이들은 지독한 추위와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다. 이랜드복지재단의 위기가정 지원 사업 ‘SOS위고(WEGO)’는 제도적 한계로 방치된 여성 노숙인들을 발굴해, 생명을 살리는 방 한 칸과 무너진 일상을 되찾아주고 있다.

지적장애가 있는 김지은(25·가명) 씨의 사연은 가정폭력과 착취를 피해 거리로 내몰린 여성 청년 노숙인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준다. 설상가상으로 노숙 중 임신을 하게 된 김 씨. 임신 12주 차였지만 영양 상태는 최악이었다.

이랜드복지재단 지원 후 정착한 집안 내부 모습.

김 씨의 위기상황을 접수한 SOS위고는 바로 움직였다. 생필품과 의류 구매를 위한 긴급지원금을 투입했다. 이어 민간단체와 협력해 주거보증금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씨는 현재 LH 전세임대주택에 정착했다. 그녀는 현재 어엿한 11개월 아기의 엄마가 됐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시간 동안 그녀는 사이버 강의를 들으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SOS위고 사업이 이들의 삶을 구원할 수 있었던 핵심은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신속성과 현장 중심의 유연한 지원에 있다. 심사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공적 지원과 달리, SOS위고는 위기 상황이 접수되면 현장 심사를 포함해서 3일 이내 즉각 지원을 취해 당장의 생존 위협을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