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공지사항 상세보기
현장감동 STORY 2박 3일 행복 여행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2-28

 

 

 

안녕하세요. 성남우리공부방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는 생활복지사 신화영입니다. 이번 소규모시설 대상 리프레쉬 투어에 선정되어서 다녀온 1222~24일의 길고도 짧았던 여행이야기를 풀어놓아 보려고 합니다.

 

여행기에 앞서 왜 저희에게 큰 기쁨이 되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기관은 2005년에 개소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여느 지역아동센터가 그렇듯 열악한 상황이지만아이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선생님들과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근무한지 횟수로 평균 8년을 바라보는 선생님들 좋은 일도 있지만 하루하루 아이들과 씨름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다보니 소진이 많이 되었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평가까지 있어 진을 쫙쫙 뺐었죠. 그러던 중 듣게 된 리프레쉬투어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였고 선정된 날 선생님들과 힘든 시간에 위로가 되겠다는 마음에 하루 하루를 보내왔습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조차도 아이들을 930분에 모아 프로그램에 보내놓고 출발한 여행길 첫 여행길을 축하하듯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은근히 잘 못가게 되는 남이섬. 야심차게 준비하던 000은 시간 관계상 타지 못했지만 고요한 곳을 걸으며 풍경을 그리고 사람의 따스함을 느끼며 보낸 시간은 분주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먹은 식사도 굿. 저녁에는 선생님들과 맥주 한잔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나누고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다시 아이들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둘째날 피곤할 텐데도 번쩍 뜨인 눈 아침 식사를 하고 조금은 여유롭게 주변 산책도 하고 근처 사우나도 가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맛있는 점심식사 후 에델바이스에 가서 풍경도 보고 저녁때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야경도 보면서 어느덧 사춘기 소녀마냥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을 마치고 다음날에는 다시 아이들을 만나러 성남으로 돌아왔습니다.

23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번 만난 아이들은 변함없이 저희에게 희노애락 모두를 느끼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변한 것이 있다면 조금 더 여유로워진 저희의 마음인듯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한번 더 웃고 한번 더 애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통해 모두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이랜드재단 감사드립니다. 사실 일년에 한번 가는 워크샵에서는 정말 일만하고 돌아오기 바빠 서로 이야기할 시간도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재정적인 여유가 없다보니 그 워크샵도 선생님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밥값 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2번갈 여유가 없어 그동안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리프레쉬투어를 통해 그동안 아쉬웠던 것들을 풀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여행을 함께하면서 함께 여행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가득 느껴 벌써부터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여행을 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모여서 일하기 바쁘던 저희에게는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변화로 다시한번 10년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사자들끼리 여행 한번 가기 힘든 소규모시설에 이러한 좋은 기회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