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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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동 STORY 찔레꽃 향기를 담아 ~~ 2020-06-16

산과 들에 밤꽃이 만발해 있어 냄새는 그다지 향기롭지 않지만

양봉을 하는 아이의 아빠는 꽃이 많아 꿀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어 좋답니다.

 

늦게 결혼하여 겨우 얻은 아들이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가는 아빠는

회갑을 넘긴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해 걱정이 많습니다.

 

필리핀이 고향인 엄마는 일해서 고향집에 돈을 부쳐야 해서

살림살이가 항상 빠듯합니다.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던 아빠의 건강이 나빠져 이제는 일을하지 못하고

집 근처 산에서 아주 작게 양봉을 하고 있습니다.

 

이랜드재단에서 가정의 어려운 사연을 보시고 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아직까지 복지 혜택을 받아 본적이 없는 아빠는 많은 물품들을 보시고 정말 자기집에 다 주는 거냐며 놀라워했습니다.

 

"이건 우리아들 먹여야지"

"이건 정말 필요했는데 "

등등 아빠의 그칠줄 모르는 행복한 혼잣말을 듣는 저도 입꼬리가 올라갔습니다.

 

멀리 녹동까지 2시간을 달려 오신 서정숙 간사님과 후원을 해 주신 이랜드재단과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집 마당에 널어 말리고 있는 노란 찔레꽃 화분을 한 웅큼 주시며

몸에 좋으거라며, 화분에서 찔레꽃 향이 난다며,

더 많이 주지 못해 아쉬어하는 아빠는 벌써 베푸는 행복을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입에 머금으니 찔레꽃 향기가 났습니다.

이 향기를 이랜드재단과 후원자님들께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