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그 어느 누구보다 새롭게 시작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입니다.

젊은 나이에 너무 많은 고통을 겪어서 어찌 보면 대상자의 인생을 통틀어 지금현재가 지나온 어떤 시절보다도 가장 안정적인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시기에 극심한 치아통증과 치료를 시도할 수조차 없는 좌절감은 치과치료 이상의 문제일수 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봤습니다. 456억 원의 돈보다 1만원의 돈이 더 가치 있게 쓰이기도 하더군요.

이번에 지원해주신 돈은 저와 대상자에게는 몇 천만원 이상의 가치였습니다.

몇 일전 대상자를 만나 커피한잔 했습니다.

돈을 모아 장사를 할지 일반회사에 취업할지, 택시운전을 할지....함께 꿈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우리 대화의 주제는 환청은 심해졌는지 우울증은 괜찮은지, 어째서 살아야 하는지 ....... 이제 과거가 될 것이며 결국엔 어려웠던 시절의 무용담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랜드재단의 지원금은 늘 금액 이상의 가치입니다. 희망, 사랑, 생명...이 말을 이랜드 식구들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